3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의 카라 ⓒ사진=홍봉진 기자 |
걸그룹 카라가 3일 일본 활동을 통해 5인 활동을 공식 재개한 가운데 일본 팬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날 오후 "카라 5명이 모여 일본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분열 소동에 흔들리고 있던 한국 여성 5 인조 그룹 KARA가 3 일 오전 소동 이후, 처음 일본을 찾았다"면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은 팬들의 성원에 웃는 얼굴로 대답하면서 손을 흔들었지만, 표정에는 피로가 남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공항 도착 로비에서 기다리던 20대 여성 팬들의 말을 인용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5 명 전원이 돌아올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구하라, 박규리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현장에 있던 팬들 및 취재진에게 "카라를 많이 아껴주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일본으로 출국한 카라는 자신들이 주연을 맡고 있는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카라는 지난달 19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멤버 3인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한 이후, 16일 만에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앞서 DSP와 카라 3인 측은 지난달 27일 마라톤협상을 갖고 "멤버 전원이 기존 확정 스케줄은 소화한다"라는 내용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