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몽땅 내 사랑'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음주 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전태수는 추가촬영 없이 오는 14일 방송 예정인 '몽땅 내 사랑' 6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극에서 하차한다.
이 관계자는 "전태수는 추가 촬영이 없이 극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그가 연기하던 전실장 캐릭터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마무리된다"라고 밝혔다.
전실장은 '몽땅 내 사랑'의 시청 포인트인 복수와 러브라인의 핵심에 있던 인물이었다. 김원장(김갑수 분)을 향한 복수에 불타며 김집사(정호빈 분)와 계략을 짜고, 김원장의 딸 인줄 꿈에도 모르고 윤승아와 사랑에 빠지는 그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높여 왔다.
그러나 전실장 캐릭터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제작진은 기존 줄거리와 대본 수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제작진과 다른 연기자들이 전실장의 빈자리를 어떤 식으로 메울지 시청자들의 우려와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전태수는 지난 1월 말 술을 마시고 택시 기사 및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입건됐다가 귀가 조치됐다. 이후 전태수는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