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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해진은 9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시부야 C.C. 레몬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일본 싱글 발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TBS 등 40여 개 일본 매체가 참석해 박해진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박해진은 지난해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년 한 해는 많이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괜찮고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사를 처음에만 접하신 분들은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활동할까'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지은 죄가 있는데 활동을 한다면 뻔뻔스러운 것이겠지만 지은 죄가 없고 저 또한 피해자로 상처를 치유하고 여러분 앞에 섰으니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의 모습으로 인식되기는 힘들겠지만 저는 전과 똑같으니 차츰 차츰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너무 힘들 땐 안 좋은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주위 분들이 많이 위로해주셨다. 숨기보다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라며 "상반기 내에는 본래 제 모습인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전했다.
박해진은 지난해 11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 된 이후 시련을 겪고 있다. 박해진은 이를 적극 부인하며 병역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박해진은 9일 일본에서 싱글앨범 '운명의 수레바퀴'를 발매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첫 콘서트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으며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쿄 신주쿠 시부야 C.C. 레몬홀에서 '박해진 일본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