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세 번의 이혼이 의도하지 않게 세간에 알려진 후 오히려 통쾌한 마음도 들었다고 쉽지 않은 속내를 털어놨다.
공지영 작가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 세 번의 이혼사실이 밝혀지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공지영 작가는 "과거 친한 기자에게 '내가 지금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우연히 말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혼, 세 명의 아이'라는 제목으로 신문 1면에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공지영 작가는 "신문보고 후 힘들었지만 통쾌한 마음도 들었다. 차라리 내 입으로 말하자란 생각을 했다"며 "당시 아버지께서 기사를 보시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셨다. 그러시곤 '나는 네가 세 번 이혼하는 거 싫다. 하지만 네가 불행한 건 더 싫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서로 다른 사랑을 꿈꿨기에 이혼했던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해 이후 '봉순이 언니' '고등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품 '도가니'가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