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누군가 위해 요리했다"..송혜교 질문엔 폭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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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현빈이 영화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처럼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현빈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 영화사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는 딴 남자가 생겼다며 헤어지자는 여자와 그런 바람을 묵묵히 들어주는 남자의 3시간 여 동안의 감정을 담은 영화.

현빈은 헤어지자는 아내를 위해 스타게티까지 만들어주는 인물을 연기했다. 현빈은 "칼 좀 잡아봤다"며 "대학교 때 자취 생활을 했고 혼자 살아서 요리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요리책을 사서 따라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물론 누군가에게 대접해 본 적이 있다"며 "부모님께 찹스테이크와 볶음밥을 해드린 적이 있다. 맛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탕웨이와 출연한 '만추'가 포럼 부문에 초청돼 2편이 함께 가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한 기자가 "탕웨이와 임수정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송혜교"라고 잘못 질문했다가 취소해 폭소가 터졌다. 현빈이 이 질문을 들을 때 크게 웃자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터지기도 했다.

이에 이윤기 감독이 "재미있게 질문하려고 그렇게 하신거죠. 그런데 재미있지는 않네요"라고 말했다.

현빈은 "이 질문을 받자 플래시가 많이 터진다"며 "임수정은 소리없이 강한 배우라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은 여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국내 3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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