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15년만에 PIFF→BIFF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2.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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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약칭이 15년만에 'PIFF'에서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로 바뀐다.

20일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달 24일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영화제의 영문약칭을 'BIFF'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영문명 변경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보여, 오는 10월 열리는 제 16회 부산영화제부터는 'PIFF' 대신 'BIFF'가 사용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영화제 측이 2008년 지명과 영화제 명칭이 일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지 약 3년만에 명칭 변경이 성사되는 셈이다.

2000년 7월 개정된 문화관광부 고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부산은 'PUSAN'이 아니라 'BUSAN'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1996년 첫 발을 디딘 부산국제영화제가 표기법 개정 전부터 고유명사처럼 사용해 온 명칭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논란이 일어 왔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10월 부산영화제 전용관인 영상센터 '두레라움'이 올해 개관한다"며 "영문 명칭 변경 시점을 이에 맞추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호주 브리즈번영화제와 영문 약칭이 겹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정된 약칭을 쓰는 만큼 다른 영화제도 이같은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는 약칭보다는 부산영화제라는 풀네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해외에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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