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녹화 현장 ⓒ양동욱 인턴기자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심사 방법이 확 바뀐다.
본격 멘토 스쿨을 시작한 '위대한 탄생'은 이후 멘토 5인이 각 4명의 참가자들과 짝을 이뤄 치열한 생존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 12월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 '위대한 탄생'은 현재 12부까지가 방송됐다. 현재 34명의 도전자를 20명으로 추려, 이은미 신승훈 김태원 방시혁 김윤아 5인의 멘토에게 3주간 지도를 받는 '멘토스쿨' 선발 과정이 방송되고 있다.
'멘토스쿨'에 입학한 지원자들은 멘토로부터 직접 사사하게 된다. 멘토제는 '위대한 탄생'이 타 오디션과 차별화되는 대표적 요소다. 문제는 멘토들은 자신의 팀과 상대 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에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꼬리 떼기'.
멘토들은 자신의 팀원 가운데 2명만을 남기고 2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전적으로 멘토 본인의 평가에 달렸다. 이 때문에 이들의 평가는 더욱 냉혹하고 철저하며, 자존심을 건 대결이 되고 있다.
멘토들은 단순히 오디션 진출자를 선발하는 심사위원적 역할을 넘어, 직접 결승 진출자 20명과 팀을 이뤄 최종 우승자를 키워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오디션 참가자들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멘토들의 대결이기도 한 셈이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멘토들은 각자의 장르를 대변하는 실력자들이자 스타를 양성하는 스승으로 방송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후 이들은 4명의 예비스타들을 가수로 키워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 가운데 2명을 직접 탈락시켜야 하는 극적인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멘토들의 영향이 크다"라고 전했다.
멘토스쿨을 졸업하고 살아남은 10명의 도전자들은 4월부터는 오디션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생방송 대결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린다. 이에 앞서 패자부활전도 치러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생방송으로 진행될 심사에 시청자들의 참가 방법 및 비율 등을 고심하고 있다.
이로써 전체적으로 변화된 심사에 어떤 결과가 따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멘토들의 혹독한 훈련, 도전자들과의 심적 교류, 사제 간에 당락의 희비가 엇갈리는 과정에서 펼쳐질 드라마틱한 상황들도 예고된다.
모든 것을 거친 최종 우승자에게는 방송사상 최고의 우승 혜택인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 지원금 2억원 등 총 3억원과 중형 세단이 지급된다. 또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받으며, 철저한 관리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는다.
한편 애초 20회로 출발한 '위대한 탄생'은 중반부를 넘어가며 더욱 뜨거워진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약 25부로 연장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