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의 오역 논란이 편집상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김병현이 새롭게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인터뷰 내용과는 다른 자막을 내보내 오역 논란이 일었다.
방송에서 호시노 감독은 "경험을 해서 마무리 투수를 부탁하고 싶은데 아직 지금의 힘으로는 마무리 투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지만 정작 화면에는 "(투구폼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걸 잘 넘기면 경험도 있고 실적도 있으니까 잘 해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는 자막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BC 보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오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시노 감독의 인터뷰 내용 중 두 번째 문장을 번역해 보도하기로 하면서 편집 과정에서 첫 번째 문장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잘못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기자가 일본에서 뉴스를 작성하고 서울에서 편집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전달에 실수가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뉴스데스크' 측은 해당 뉴스의 인터넷 다시보기를 중단한 상태다. 보도본부 관계자는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호시노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영상과 함께 자막을 다시 인터넷에 게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