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실화를 다룬 영화 '아이들...'(감독 이규만)이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들...'은 지난 24일 6만2622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105만4716명을 동원했다. 지난 17일 개봉 이후 8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셈이다.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5명 실종사건,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한 '아이들...'은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개봉 직후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11년뒤인 2002년 유골이 발견됐고 경찰은 산에서 길을 잃은 소년들이 길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자연사했다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다.
2006년 3월25일부로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영화의 흥행과 함께 아동 대상범죄 공소시효를 없애자는 서명운동이 일어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이 서명할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아이들...'에는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다른 미제사건을 다뤘던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등에 이어 장기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