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대규모 지원을 받으며 독도 콘서트를 펼친다.
김장훈은 독도 콘서트를 앞두고 28일 오전 11시 50분께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간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장훈은 독도행 크루즈 선박과 숙박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그 와중에 씨스포빌 박정학 회장을 만났고, 독도행 크루즈 선박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일본인 69명이 독도로 본적지를 옮겼다는 얘기를 듣고 무상 지원을 약속했다. 이로써 김장훈은 대형 씨스타 호와 숙박 등 대규모 지원을 받으며 독도 콘서트를 열수 있게 됐다.
한편 김장훈의 독도 공연은 동해안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김장훈은 "내일(3월1일) 오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라며 "행여나 연이은 기상악화로 불가능할 시 3월 6일 혹은 3월 셋째주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장훈은 "개인적으로 독도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만남이 쉽지 만은 않다"라며 "법적으로 출항이 금지된 상태다. 오늘 강릉항에서 미니콘서트를 열고 아쉬움을 달랜 뒤 내일 오전 8시에 독도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날 서경덕 교수와 함께 300여 명의 일반인을 크루즈 선박에 초대해 오후 4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중간 해상에 배를 정박시키고 선상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