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김장훈이 독도 콘서트에 이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28일 오전 11시 50분께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스럽게 독도를 전세계에 알리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이스트 씨 페스티벌'(East Sea Festival)을 개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세계적인 일간지에 광고도 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봤지만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어색한 일이라 생각했다"라며 "문화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독도를 홍보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 같은 이유에서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오는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포항과 울릉도, 독도를 거치며 펼쳐지는 국제 규모의 요트대회다.
김장훈은 "독도 공연과 더불어 '이스트 씨 페스티벌'도 향후 5년 정도 하게 되면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다. 공연에 대한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의 독도 공연은 동해안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김장훈은 "내일(3월1일) 오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라며 "행여나 연이은 기상악화로 불가능할 시 3월 6일 혹은 3월 셋째주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장훈은 "개인적으로 독도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만남이 쉽지 만은 않다"라며 "법적으로 출항이 금지된 상태다. 오늘 강릉항에서 미니콘서트를 열고 아쉬움을 달랜 뒤 내일 오전 8시에 독도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날 서경덕 교수와 함께 300여 명의 일반인을 크루즈 선박에 초대해 오후 4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중간 해상에 배를 정박시키고 선상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