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희 인턴기자 |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을 받은 이수근이 "코미디언 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제2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수근이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했다.
이수근은 "코미디언 부분으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그콘서트'를 10년 가량 하면서 상복이 없었다. '고음불가' 때는 '마빡이'에게 밀렸고, '키컸으면' 때는 '달인'에게 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은 이어 "오늘도 많은 선후배와 함께 수요일 있을 '개그콘서트' 녹화를 위해 연습을 하다 왔다"며 "2년 전 이 상을 받은 김병만이 '넌 이제 받는구나'라고 하기에 '언제까지 하나 보자'고 하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PD들이 계시니까 말씀드리겠다. 개그맨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싶다고 김병만 외 24명이 말했고, '왜 저희는 기회조차 없냐'고 김대희 외 14명이 말했다"고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국민들을 웃기기 위해 열심히 아이디어 회의중인 개그맨 선후배에게 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한국PD대상 시상식 출연자상은 이수근을 비롯해 장혁(탤런트), 서혜정(성우), 박미선(TV진행자), 김탕환(라디오진행자)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