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믿었네' 제작진이 박상민의 운전 장면으로 고민 중이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의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에는 최근 음주 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박상민이 포함돼 있다.
박상민은 극중 식품기업 산들강 회장의 아들이자 그룹 상무인 김남기 역으로 출연중이다. 재벌 2세 김남기는 공교롭게도 극중 자동차 운전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 제작진은 1일 스타뉴스에 "현재 3주 방송분량의 촬영이 마무리 된 상태다. 앞서 촬영된 운전 장면들은 드라마 전개상 부득이하게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촬영분에서는 박상민의 운전 장면을 최대한 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남기의 운전 장면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음주 물의를 떠올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 경주(왕빛나 분), 경미(이다인 분)를 중심으로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가 연출을,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찬옥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한편, 박상민은 지난달 23일 음주 후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 알코올 농도 0.057%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