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승승장구' 방송 화면 |
주상욱은 1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1998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에 출연해 단역에서부터 조연까지 가리지 않고 했다"고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까임 전문배우'라는 말이 있다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데뷔 초 나이가 25세임에도 아역에 도전, SBS 드라마 '올인'에 이병헌 아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런데 촬영 1주일 전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랐는데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자세한 말도 없이 '하지 말자'고 했다. 답답한 마음에 미련을 버리고 군대 갔다"고 고백했다.
주상욱은 "군대 다녀와서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 SBS '왕과 나'에 캐스팅돼 필요한 연습을 다 마쳤는데 촬영 2~3일 전에 교체 통보가 왔다. 처음엔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현실을 알고 허탈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주상욱의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MBC '로드넘버원'이라는 작품에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한 달 동안 제작진과 일곱 번 미팅을 했다. 거의 될 것 같았는데 결국 불발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렇지만 제 연기 인생의 한 획을 그은 '자이언트'와 겹쳐서, 그 작품을 했다면 '자이언트'를 못했을 것이다. 그리 보면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비화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특별 손님으로 주상욱과 함께 연기했던 박신혜와 주상욱의 어머니가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