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쌍화점' 이미지 벗느라 오래 걸렸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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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 ⓒ홍봉진 기자


송지효가 전작의 이미지를 벗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 허지영·연출 권계홍)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연기 변신에 도전한 각오를 밝혔다.


송지효 "전작 '쌍화점'에서 이미지가 강해서 중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캐릭터는 억척스럽고 천방지축에 사고뭉치다. 무척 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송지효가 맡은 조민주는 따뜻하고 밝은 성격에 생활력강하고 근성도 있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고 마음이 여린 구석이 있는 사건 전문 기자.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한 휴머니스트다.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강력계 형사 박세혁(송일국 분)과 인연이 돼 함께 사건 현장에 뛰어들게 된다.

이어 "제가 원래 그렇다. 뭐든지 해보려고 뛰어드는 기질도 비슷하다. 운동도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이다. 최근엔 송일국 선배님이 권하고 있어 철인 3종에도 나갈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또 "비록 강한 이미지를 벗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쌍화점'을 통해 많이 배웠다. 혹시 노출이 있다고 하더라도 작품이 좋다면, 기꺼이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강력반'은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을 소재로 한 한국형 정통 추리 수사물이다.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이지만 사건에 돌입하면 누구보다 열정을 지닌 강력반 형사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16부작으로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제 사건과 미제사건을 이야기 속에 녹여냄과 동시에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송일국을 비롯해 송지효, 박선영, 이종혁, 선우선, 김준으로 개성 강한 배우들로 최강의 팀을 이룬다. 성지루, 장항선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하는 주요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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