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는 4일 "오는 8일 낮 12시 목동 SBS 사옥 앞에서 모피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마이더스'에서 방영 예정인 김희애 씨의 모피착용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우려의 표현으로 이 같은 시위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월 30일 SBS '동물농장'에서 특별기획으로 다루었던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편에서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준지 얼마 되지 않아 동일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배우가 모피를 착용하고 나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또 다른 방송사나 연예인들의 각성을 위해 많은 회원 분들이 시위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집회 퍼포먼스에서 사용될 모피를 기증받고 있다.
문제의 모피 착용 장면은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해당 장면은 부산 로케이션 신으로 예고됐다.
'마이더스' 제작 관계자는 5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모피를 착용한 장면이 지방 로케이션 신이며, 극의 전개상 꼭 필요한 장면이다"며 사실상 편집이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이에 현재 SBS는 방송 당일 사과의 뜻을 전할 자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