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로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46)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위암진단을 받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서는 세계위암발병률 1위인 국내 실정에 맞게 지난 1월 달 출연자들인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윤형빈 이윤석 이정진 등을 상대로 위내시경을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김태원의 위암판정이었다.
전문의는 "위와 식도 연결부위에 변화가 보여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역류성식도염과 위에 위이형성증인 암이 되기 전 단계 및 일부 암세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태원의 위암 판정에 멤버 모두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전문의는 "암 초기 단계로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태원의 위암 진단에 이경규는 숨죽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김태원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정진도 소리없이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태원은 수술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이 무너졌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필름이 돌아가며 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 가족이 생각나며, 아빠가 없는 아이까지 필름이 엉켰다. 내가 내 몸을 잘 건사하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가장으로서 책임이 없던 것이 너무 미안했다"고 진단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머지 멤버인 이경규는 헬리코 박터균 보균자로 진단받았다. 윤형빈은 위내시경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됐다. 십이지장 전막에 병변이 있다는 것. 십이지장궤양을 앓았지만, 자연 치유됐다고 전문의는 설명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로 약물치료를 진단받았다.
이윤석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한편 김태원은 지난 1월 '남자의 자격' 촬영 중 위암 초기임을 알게 돼 수술을 받았다.
김태원은 지난 2월 1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의 종양을 제거하는 1차 수술을 받았고, 2월 22일에는 2차 수술을 했다. 현재 김태원은 퇴원했으며,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