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중에 빅뱅에 대한 믿음 심어주고파"(인터뷰②)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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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에 이어 계속>

-멤버들 서로의 유닛 활동에 대해 부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태양의 음반이 최고였다. 국내 여러 시상식에서도 인정을 받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결코 낼 수 없었던 감성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극찬한 것 같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의 가수가 이런 음악과 무대를 지향한다는 것을 세계에도 알린 것 같아 기분 좋았다. 또 승리의 음반도 훌륭했다. 특히 형들이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했음에도 혼자서도 너무 잘해줘서 놀랐다. 음악을 원래 만들던 친구가 아니지만 잘해줘서 대견스럽다.(지드래곤)

지디&탑의 음반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이번 음반은 한국 시장만을 바라봤다면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외국 힙합 차트에서도 반응이 아주 좋다.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흑인여성이 '뻑이가요'를 틀고 운전하고 있어 놀랐다.(태양)

지드래곤 형의 콘서트를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 당시 '지용이형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정말 노래나 랩 하나하나가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질투나기도 했다.(승리)


-대성의 경우 드라마로 연기에도 도전했는데.

▶오랜 기간 촬영을 하면서 감정 표현이 풍부해 진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무대에서도 그대로 전달되곤 한다. 개인적인 솔로 음반도 준비 중이다. 사실 트로트도 좋지만 동요도 제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다.(웃음)(대성)

-태양은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5년 전부터 계속 이 헤어스타일을 해 왔다. 다른 스타일을 해볼까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그럴 시간에 아티스트로서 음악적이면서 효율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스타일에 대한 변화도 중요하다. 차근차근 변화를 주겠다.(태양)

-멤버들간에 서로 음악적인 충돌은 없나.

▶그래서 솔로 및 유닛활동을 하는 것 같다. 유닛 활동으로 음악 장르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 그룹 활동할 때는 서로 보완해 가면서 한다. 여러 팀들이 와해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는 이런 식으로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한다.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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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아이돌을 보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예를 들어 잠도 많이 못자고 많은 버라이어티나 녹화시간이 길고 치이고 하다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 소화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감이 없는 모습도 다소 안타깝다. 좀더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갖고 돌아봤으면 한다. 여유로움을 가져야 되는데 자꾸 시간 싸움이 되는 것 같아 보기에 안타깝다.(지드래곤)

걸그룹의 경우에는 대중들이 너무 섹시한 모습에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탑)

-빅뱅에겐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다.

▶저희들의 무대 위 자유로움은 결코 트레이닝의 결과는 아니다. 무대 연출도 항상 자유롭다. 다섯 명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을 내리고 현장에서도 수시로 바뀌는 스타일이다.(승리)

-빅뱅의 다음 계획을 들려달라.

▶국내에서 새 음반이 나왔으니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5월부터 전국투어를 갖고, 이후에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음악적인 부분은 좀더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 나갈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음반부터는 외국의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장르와의 접목도 구상중이다.(지드래곤)

-빅뱅이 이제 톱 아이돌 그룹의 위치에 올랐다.

▶톱이라기 보다는 선배 아이돌이 됐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는 어디 가서 눈치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마음가짐 자체가 편해졌다. 그래서 100%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최고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가 목표고 라이벌이라 정해놓은 것은 없다.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다.(탑)

-마지막으로 올해 빅뱅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저희 색깔을 확고히 하고 싶다. 특히 대중들에게 저희들을 향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주고 싶다. 무엇보다 5년 정도 된 아이돌 그룹으로서 정리를 좀 해야 할 시기 인 것 같다. 올해는 빅뱅의 이름으로 많은 것들을 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어디서든 빅뱅과 있었다고 느꼈으면 한다. 그게 2년3개월만의 나온 팬들을 위하 보답이라 생각한다.(지드래곤)

저희가 활동하면서 대중들이 좀더 가요계에 집중하고 시선을 주셨으면 좋겠다. 가요계가 활발하고 활활 타올랐으면 한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무대에서 즐기고 싶다.(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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