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가운데)과 그의 전역 현장을 찾은 H.O.T 멤버들 ⓒ동두천(경기)=홍봉진 기자 honggga@ |
원조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이재원(31)이 100여 팬과 멤버 장우혁 문희준 토니안 강타 등 H.O.T 동료 멤버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전역했다.
이재원은 7일 오전 9시15분께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28사단 본부대 군악대에서 전역식을 갖고 22개월의 군 복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원은 지난 2009년 5월6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위치한 306보충대로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했다.
특히 이재원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H.O.T 멤버들이 7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원 ⓒ동두천(경기)=홍봉진 기자 honggga@ |
이재원은 "팬 여러분도 와주시고 멤버들까지 와줘 정말 가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며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 복무를 특별하게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와줘서 특별하게 맞아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정말 잊지 못할 전역식이 될 것 같다"고 행복해 했다.
이에 H.O.T의 장우혁은 "재원이가 너무 자랑스럽고, 저는 현역으로 가지 못해 재원이 옆에 서면 너무 부끄럽다"라며 "어제가 경칩이었는데 만물이 소생하지 않나. 그것처럼 우리 멤버들도 활발히 활동해서 멤버 5명 모두 예전 같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O.T 재결합 설에 대해 멤버들은 "오늘 7년 만에 처음 만났는데 얘기된 바는 전혀 없지만 멤버들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켜봐 달라. 무엇보다 멤버들이 올 한해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는데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재원 전역 현장에는 H.O.T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른 아침부터 100여 팬이 모여들어 변함없는 H.O.T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재원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H.O.T의 막내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1년 H,O.T 해체 이후에는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JTL로 활동했고, 솔로 음반도 냈다.
이재원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군 부대를 찾은 팬들 ⓒ동두천(경기)=홍봉진 기자 hongg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