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의 모친이 수기를 통해 아들의 생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다.
10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박용하의 어머니 어 모씨는 10일 아들과의 추억이 담긴 서적 '나의 아들, 진실한 박용하'를 일본에서 발간했다.
이 책은 8개월간 침묵을 지켜온 어 씨가 박용하를 중심으로 지탱해온 가족의 정과 사랑을 그린 서적. 박용하의 초등학교 시절 에피소드, 1994년 드라마 입문기, 배우 배용준과의 비화 등이 260페이지에 걸쳐 수록됐다.
어 씨는 수기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남편마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훌륭했던 가족의 모습을 세상에 남기고 싶었다"라며 "용하의 끔찍했던 사고를 잊고 웃는 얼굴로 보냈던 가족의 지난날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하는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다. 주위 사람이나 팬과 함께 웃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며 "그렇게 밝은 아들과의 즐거운 추억만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박용하는 지난해 6월30일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해 많은 팬들에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