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벌써 중반을 넘어섰다. 현재는 본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 바로 전 단계인 '멘토스쿨'이 진행 중. 신승훈 이은미 김태원 방시혁 김윤아 다섯 멘토가 각각 4명씩 총 20명을 뽑아 함께하며 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 중 절반만이 꿈의 무대에 진출한다. '슈퍼스타K'의 아류라는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출발한 이 프로그램이 날로 흥미를 더해가는 데는 점점 성장하는 도전자들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수만 명에서 단 20명으로 간추려진 매력만점 도전자들을 쭉 훑어봤다. 이미 팬들을 확보한 이들도 부지기수. 이들 가운데 총상금 3억 원과 우승의 영광을 거머쥘 1인이 있다.
이은미..의외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맨발의 디바' 최고 가창력의 가수답게 냉정한 시선으로 따끔한 지적을 아끼지 않는 이은미 아래 네 명의 여자 도전자가 모였다. 김혜리를 비롯한 세 사람이 풍부한 성량과 감성으로 승부한다면 막판에 기사회생한 권리세는 춤과 다소 부족한 노래를 겸한 스타일. 그녀의 도전의식을 자극했다는 권리세의 합류는 의외지만 덕분에 그녀의 팀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박원미(여/23/서울)
래퍼에서 싱어로. 랩을 할 때는 보이지 않던 느낌이 노래를 부를 때는 보인다는 평가 아래 전격 싱어로 전향, 급격한 변화에서도 매력을 드러냈다. '무대에서만은 네가 주인공'이라는 이은미의 조언 덕일까? 떨리는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하나하나와 돌아가며 눈을 맞출 정도의 여유와 자신감이 돋보인다. '스윙 베이비', '거부' 모두에서 '센' 기를 드러냈다.
◆권리세(여/21/일본)
교복 차림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순간부터 청순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 미스코리아 재팬 진 출신의 이력에 김연아를 닮은 미모, 당찬 매력이 돋보인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배드 걸 굿 걸' 춤과 노래를 동시에 당차게 소화하며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방시혁에게 한 번, 이은미에게 한 번 구제되며 멘토스쿨 막차를 탄 행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정확한 발음은 여전히 숙제다.
◆김혜리(여/19/마산)
첫 오디션부터 이은미로부터 '1급수'란 찬사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그녀. 작은 체구와 어린 나이에도 짙은 호소력과 풍부한 감정으로 시청자들을 함께 감동시켰다. 결국 이은미와 멘토-멘티의 인연까지 맺었다. 다른 멘토들의 푸념에 따르면 이후 이은미에게 '찜'당해 도저히 건드릴 수가 없었다고. 그러나 첫 등장 이후 그만한 무대를 보이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계속된 컨디션 난조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이진선(여/21/안양)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부른 파이널 라운드에서 흔들리던 손진영을 이끌며 아름다운 화음을 이끌어내며 뒤늦게 존재를 분명히 했다. 희망하던 이은미의 부름을 받고 행복해하던 표정이 인상적. 풍부한 성량과 감성이 돋보이지만 아직은 거기까지만. 이제부터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때다.
<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