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고됐던 것처럼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 회는 충격적인 서두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된 '싸인' 20회는 주인공 윤지훈(박신양 분)의 죽음으로 오프닝이 열렸다.
고다경(김아중 분)은 방 한 가운데 싸늘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두가 자살 혹은 과로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반드시 타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죽음 속 감춰진 진실을 밝히고자 존경하고 사랑했던 그의 몸에 메스를 갖다 댔다. 머리 한 가운데는 "이 사람이 왜 죽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마지막이 바로 우리다"라는 윤지훈의 목소리만이 맴돌았다.
고다경은 "사인은 서윤형과 똑같은 비구폐색성 질식사로 100% 타살이다"고 사인을 밝혔다. 이에 서윤형 살인사건과 윤지훈의 죽음이 연관이 있음을 암시했다.
더불어 고다경은 "선생님은 법의관이다. 분명 증거를 남겨두었을 것이다"며 그의 죽음의 흔적을 쫓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다.
시청자들도 윤지훈의 죽음이 갑작스러웠다. 주인공이 오프닝부터 죽음을 맞은 전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하나같이 "부디 박신양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 "충격이다"는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