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임성한, '노예계약' 기사에 분노 "명예훼손"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3.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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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임성한 작가가 3금 정책(홍보 금지, 인터뷰 금지, 대본 사전유출 금지)을 다룬 기사에 정면 반박했다.

15일 오전 임성한 작가의 이른바 3금정책에 대한 기사가 한 연예매체에서 보도됐고 이와 관련 임성한 작가가 이날 오후 '신기생뎐'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응한 것이다.


임 작가는 해당 기사에 대해 "드라마보다 더 허구 소설이네요"라고 시작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누구한테 들었는지, 실명과 소속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그럼 분명히 거짓, 음해임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이런 기사는 엄밀히 말하면 기사가 아니라 음해 목적 명예훼손의 글입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임성한 작가는 "'신기생뎐 현대판 신노예계약서' 란 타이틀의 기사에서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하는 동안, 배우들한테 1. 일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2. 각종 수업을 이수할 것을 명시했으며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단 약속 받았다 3. 거문고 승마 수영 요리를 배우라고 했다 *시간과 돈 들여 배웠는데 거문고 뜯다 말거나, 말에 오르는 장면까지만 있어 소속사 입장에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는 등의 내용이 실렸다"며 본론을 시작했다.


임 작가는 "결론만 얘기하면 저 그렇게 콜콜히 간섭하고 개입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더구나 작가가 무슨,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하차하더라고 이의를 제기 않겠단 약속을 받아요?- 무슨 기획사 대푠 줄 아시는지요? 그리고 우리 드라마에 거문고 뜯는 장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없을거구요"라며 반박했다.

이외에도 임 작가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불거진 3금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임성한 작가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남긴 글 전문이다.

드라마보다 더 허구 소설이네요. 옛날 ‘보고 또 보고’ 할 때, 모 신문사 기자가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 드라마 내용에 대해 황당한 기사를 써서 (예를 들면 작가가 시간에 쫓겨 갑자기 그렇게 스토리를 바꿨다는 등)...너무 어이가 없어 직접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그 김 모 기자 왈, 곰 잡으려면 굴에 불을 때듯이 ‘니가 이래두 안 나와? 이래두 참구 대응 안할래?’ 작전으로 일부러 엉터리 기사를 썼는데 내가 말려들었다고 좋아하더군요

그 후론, 아무리 말 안 되는..정말 사람 잡는 기사가 나도 일절 대응을 안 했습니다

근데 오늘, OO에 ‘신기생뎐 현대판 신노예계약서’ 란 타이틀로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하는 동안 , 배우들한테 1. 일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2. 각종 수업을 이수할 것을 명시했으며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단 약속 받았다 3. 거문고 승마 수영 요리를 배우라고 했다 *시간과 돈 들여 배웠는데 거문고 뜯다 말거나, 말에 오르는 장면까지만 있어서 소속사 입장에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결론만 얘기하면 저 그렇게 콜콜히 간섭하고 개입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더구나 작가가 무슨, -불시의 사고나 우연한 일로 하차하더라고 이의를 제기 않겠단 약속을 받아요?- 무슨 기획사 대푠 줄 아시는지요?

그리고 우리 드라마에 거문고 뜯는 장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없을거구요

말에 오르는 장면만 나온 적도 없습니다. 물론 승마(성훈, 혜린, 옥담) 배우라 해서,

성훈 혜린 옥담 다 말 타는 장면 나왔습니다. (오르지만 않고 직접 탔습니다) 그리고 수영은 옥담 배우게 해서 도둑 잡는 씬에서 찍었구요.

거문고와 요리는 누가 배웠다는 건지 저도 궁금하네요. (주문한 적도 없고, 에피소드도 나올 일 없습니다) 그리고 기생들한테만 검무 배우게 했고..지난번 잠깐 나왔지만 앞으로 제대로 나올 씬이 있습니다. 그 이상 배우게 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1번, 다른 드라마 출연 문제는- 지금 우리 신인배우들(성훈 수향 혜린 옥담 지후) 신기생뎐 작품도 백프로 자연스런 연기가 안 나와, 연기 지적에 시달리는데 다른 드라마 출연 못하게 해서 불만이라니요. 연기의 달인 중견배우들도 두 작품 이상 하면 좋은 소리 안 나오는 세상입니다. 신인들은 당연히 한 작품에만 올인하는 게 상식이라 따로 당부한 적도 없습니다. 아마 지금 시켜줘도 못 할 겁니다. 우리 드라마만 하기도 매일 날밤 새다시피 하는데 겹치기 출연을 하겠다구요? 코미디 아닌가요? 메인 5명 말고, 기생들이야 다른 드라마에서 불러주면 고맙고 잘 된 일이구요.

OOO기자에게 묻고 요구합니다. 본인이 일부러 작가 흠집 내려는 의도로 쓴 엉터리 기사가 아니라면 - 누구한테 들었는지, 실명과 소속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분명히 거짓, 음해임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이런 기사는 엄밀히 말하면 기사가 아니라 음해 목적 명예훼손의 글입니다. 확인도 않고 어떻게 상식 이하의 글을

기사라고 올릴 수 있는지 (드라마는 허구지만- 기사는 정확한 쌍방 사실 취재를 해서 써야하는 팩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했다는 삼불 금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대본유출 금지

2. 홍보 인터뷰 금지 3. 제작발표회 금지로 알고 있습니다.

<1>

대본은 저희 남편 손감독에게 외부로 안 나가게 해 달라 말한 거 사실입니다. 이유는 전에 어떤 작가가 쓴 시놉시스를 보니까 제 형식 그대로 베꼈더군요. 그래서 담당CP한테 모 작가한테 내 시놉 주지 않았냐니까 달라고 해서 줬다고 했습니다. 시놉 쓰는 것도 공부고 요령인데.. 그 작가 공부도 안하고 쉽게 남의 꺼 베끼길래 그 이후로 내가 볼 목적으로 시놉시스는 쓰지만, 방송사엔 안 돌립니다. (드라마 게시판에 올라오는 기획안은 제가 쓰는 거 아니라서 ..내용하고 잘 안 맞습니다) 그래서 대본도 안 돌리게 됐습니다.

<2>

배우들 인터뷰 금지도 맞습니다. 내가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손문권 감독이 배우들한테 주문합니다. 톱스타들도 인터뷰나 수상소감 발표하다가..설화를 일으키는 경우 많습니다(언론 상대 이골 난 베테랑들도 실수들 하는데) 신인들이 어떻게 노련한 기자들을 상대하겠습니까..그래서 득 보단 실이 많을까봐...배우를 위해서

안 했으면 하는 겁니다(인터뷰 하면 드라마는 홍보되고 좋지요)

<3> 제작발표회 금지는 금지가 아니고 취소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복패션쇼 겸해서 제작발표회 하자는 게 감독과(전 그런 문제 관여 안 합니다) 제작사 생각이었는데 발표회 하면서 신인배우들 인터뷰 없으면 하나마나라고 방송사 쪽에서 취소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전 사실 드라마 준비하고 글쓰기만도 바빠서 이런저런 문제 관여할 형편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데 그러고 들어앉아있으니까(나서서 해명 안 할 거 뻔하니까) 드라마 상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생길 때마다

다 임성한 작가가 그랬다..임작가 생각이다. ..모든 문제를 저한테 뒤집어씌운다고 들었습니다.

OOO 기자, 본인이 소설 쓴 건지- 진짜 말한 사람이 있어서 사실 기사를 쓴 건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못 밝히고 그냥 넘어가면 본인이 음해목적으로 쓴 걸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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