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서씨 주장은 모두 거짓" 3대 반박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3.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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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라운제이 ⓒ임성균 기자
가수 크라운제이 ⓒ임성균 기자


매니저 폭행과 강도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 32)가 관련 주장들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및 강도 상해 혐의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했다.


그는 "이번 저와 전 매니저 서씨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저희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며 폭행, 강요, 대출금, 대마초 사건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크라운제이에 따르면 그를 고소한 상대 측은 서모(31)씨로, 데뷔 전인 2005년 10월 크라운제이와 처음 만나 한때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이후 2006년 8월 서씨가 소속사로부터 해고되어 가수와 로드매니저의 관계는 단절됐다.

◆ "대출금 한푼도 쓰지 않았다..억울"


우선 크라운제이는 대출금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서씨는 제 2금융권에서 크라운제이라는 연예인이 보증을 설 경우 자신 앞으로 2억원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크라운제이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서씨는 크라운제이의 어머니에게 5000만원을 반환했고, 크라운제이는 3000만원을 변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씨는 2009년 6월 연락을 끊고 돌연 잠적했다.

이에 서씨는 2008년 8월 H저축은행을 통해 대출받은 2억원은 서씨와 크라운제이가 함께 사업을 하기 위해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크라운제이가 개인용도로 모두 사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크라운제이는 서씨의 개인적인 부탁으로 보증을 서게 됐고, 대출금은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니 형이 보증을 서주면 2억원을 대출받아 학원 등에 투자해 돈벌고 싶다. 형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을 설득했다"라며 "대출금 한 푼도 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가수 크라운제이 ⓒ임성균 기자
가수 크라운제이 ⓒ임성균 기자


이어 크라운제이는 "2009년 말쯤 어머니가 아들의 이미지 실추를 염려해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의 변제 기한을 연장하기도 했다"며 억울해 했다.

◆ "폭행 및 강요 없었다는 서씨 녹취자료 있다"

서씨는 "2010년 8월29일 서울 강남의 커피숍에서 크라운제이와 그의 동료 2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시가1억원 상당의 요트를 양도하고 대출금 2억원 중 1억원을 떠안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라고 강요당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각서는 서씨가 스스로 작성해 교부한 것이며 폭행이나 강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크라운제이는 "서씨가 요트가 있다며 이를 넘기겠다 했지만 실제로 이 요트 관련 서류는 담보로 제공 할 수 없는 요트 수입면장 사본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씨가 크라운제이 소속사 대표와 전화통화 중 크라운제이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한 녹취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 "서씨가 대마초 흡연사실 제보한 것"

크라운제이는 지난해 12월 국외 체류 중에 대마초를 사서 피운 혐의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크라운제이에 따르면 2010년 8월29일 크라운제이의 매니저가 서씨의 차안에서 상당량의 대마초를 발견,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보관했다.

이후 크라운제이의 매니저는 이를 2010년 10월10일 안암 마약수사대에 신고했으며 서씨는 대마초로 처벌받을까 두려운 나머지 크라운제이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대마초 흡연사실까지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변호사를 선임한 크라운제이는 매니저를 상대로 맞고소했다. 크라운제이 측은 폭행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매니저 서씨를 상대로 사기 및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크라운제이는 "이번 피의사실이 공표된 경위와 관련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8일 매니저 서씨를 때리고 강제로 요트 양도 각서 등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크라운제이에게 맞았으며 강제로 2억원의 대출금 변제 각서, 1억원 상당의 요트 양도 각서를 강제로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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