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완(왼쪽)과 장기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홍대 밴드들이 뭉쳤다.
18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V-홀에는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전제덕, 박기영, 옐로우 몬스터스, 킹스턴 루디스카, DJ 프랙탈(fraktal) 뉴욕물고기, 디아블로, 밀크티, 메이트리, 서울전자음악단, 이진욱 등의 자선공연이 열린다. 이날 '와이 온 어쓰(WHY ON EARTH) / 도대체 왜'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콘서트는 김창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창완 측 관계자는 17일 오후 스타뉴스에 "김창완 씨가 밴드 기타리스트인 하세가와 요헤이를 위로하는 마음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자 했다"라며 "대지진으로 인한 슬픔과 피해자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완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곡 'WHY ON EARTH'도 발표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초 그는 지진 대참사를 보고 느낀 점을 글로 적었으나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위로의 글에 음악을 입히게 됐다.
가사는 '땅은 말이 없이 저기 누워있고 / 바다도 말이 없이 저기 철썩인다 / 원통한 소리 들어주는 귀 없고 /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 손 없다 / 친구야 내가 너를 안아줄게 / 울어라 내가 너를 안아줄게'란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참가자들의 개런티가 없으며 1장에 1만5000원인 티켓 요금의 전액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으로 일본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