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엠넷미디어> |
개그맨 유세윤과 뮤지가 결성한 그룹 UV가 가짜 UV의 복사기 사인회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거리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UV신드롬 비긴즈'의 론칭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UV신드롬 비긴즈' 촬영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인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가짜 UV가 세계최초 복사기 사인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진짜 UV가 난입, 난동을 부리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앞서 제작진이 설정한 'UV의 엠넷 거부'라는 소재를 이어가는 내용인 것.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이면지를 활용한 복사 사인용지 뒷면에는 UV의 1년 스케줄이 담겨 향후 또 다른 갈등의 단초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이프 커팅으로 행사 시작을 알린 가짜 UV는 복사된 사인용지 위에 빨간색으로 팬들의 이름을 적어주며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팬들과 포옹 후 "페브리즈 좀 가져와라"라고 말하거나 팬들의 볼을 꼬집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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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시 40분께 진짜 UV가 등장했다. UV는 가짜들을 몰아낸 후 사인회를 진행하던 탁자위에 올라 "여기 복사기 사인을 받은 사람이 있느냐"며 "왜 사인을 복사로 받느냐"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UV는 "엠넷에 출연하겠다고 한적 없다"며 "엠넷 측이 우리를 빙자해서 이런 가짜 사인회 가짜 론칭쇼를 여는 모양인데 한 푼도 입금을 못받았다"며 역정을 냈다.
급기야 'UV신드롬 비긴즈'의 연출을 맡은 박준수 PD를 불러낸 UV는 박 PD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너 몇 살이야?" "내가 니 동생이다"라며 계속되는 재담으로 팬들을 웃겼다.
몸싸움을 마친 후 다시 탁자위에 오른 UV는 "'슈퍼스타K'는 결국 '아메리칸 아이돌' 베낀거 아니냐" "난 '위대한 탄생' 본다" 등의 입담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들은 "다음주 엠넷 'UV신드롬 비긴즈' 방송을 절대 보지 말고 '강심장'이나 '승승장구'를 보라"며 마지막 큰 웃음을 주고 유유히 사라졌다.
앞서 엠넷은 지난 15일 '엠넷 스페셜 UV는 왜 Mnet을 거부하는가' 방송을 통해 UV와 엠넷 간의 대립구도를 선보이며 기대를 자아냈다.
엠넷 측은 "표면상으로는 UV가 엠넷을 거부했고 이에 대해 제작진이 센스 있는 대응을 펼쳤다는 내용이지만 이는 지난해 여름 인기리에 방송한 UV신드롬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환기 시키고 이렇듯 재미있는 방송이 올해 또 다시 할 거라는 일종의 기대감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 홍보 장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엠넷 'UV신드롬 비긴즈'는 오는 22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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