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보석이 7살 지능의 바보 아빠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정보석은 최근 공개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이 들리니' 예고편을 통해 7살 지능의 지적장애인으로 분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를 덮는 1자 앞머리에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 정보석의 모습, 어눌한 말투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정보석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여주인공 봉우리(황정음 분)의 아버지인 봉영규 역을 맡아 또 한번의 변신에 도전한다. 정보석은 지능이 7살에 불과한 아빠지만 딸에게 성심을 다하는 아버지로 등장할 예정이다.
정보석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사고뭉치 얼치기 아버지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극한의 악역 조필연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일일극 '폭풍의 연인'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업가로 분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정보석의 모습은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저 사람이 조필연을 연기했던 사람이 맞나 싶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다. 정보석은 이번 작품에서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에 이어 3번째 황정음과 호흡을 맞춰 또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