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5개월만에 '개콘' 복귀 "떨렸지만 후련"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3.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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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가 음주측정거부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지 5개월 만에 새 코너로 복귀했다.

박성호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 '꽃미남수사대'코너에 출연했다. 지난해 10월 말 음주측정거부 후 출연하지 않은지 5개월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호는 경찰모자에 상의는 탈의한 채 멜빵만 하고, 짧은 핫팬츠를 입고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그 감각도 녹슬지 않아 관객들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웃음을 터뜨렸다.

'개그콘서트' 연출자 서수민PD는 21일 스타뉴스에 "본인이 그간 다른 방송도 안 하고 수개월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쉬는 동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착실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서PD는 '꽃미남수사대'는 1달 전부터 준비한 것"이라며 "박성호가 후배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고참' 개그맨이지만 5개월 만의 복귀에 박성호 스스로 느끼는 긴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PD에 따르면 박성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무지하게 떨린다"고 말했고, 이에 서PD가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연기할 것"을 주문했고, 실제 무대에서 박성호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박성호는 무대에서 내려 온 뒤 "관객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니 후련하다"고 말했다.

서PD는 "본인이 자숙하며 반성하고, 관객들에게 개그로서 속죄하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박성호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박성호는 지난해 10월 28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지만 3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결국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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