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49일'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49일'은 빙의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주인공 신지현(남규리 분)의 영혼이 송이경(이요원 분)의 육체에 빙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죽음에 문턱에 간 지현은 저승사자, 스케줄러(정일우 분)를 만나고 49일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환생할 기회를 준다고 말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방영 초반부터 아이돌그룹 신화의 팬픽 소설인 '49일간의 유예'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빙의라는 기본 콘셉트는 물론, 이후 빙의된 주인공 지현과 한강(조현재 분) 사이 러브라인이 있는 점, 스케줄러가 독특하게 설정된 점 등을 들어 "유사하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전에 검토했을 때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빙의 소재가 드라마 화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재는 유사할지 모르나 결코 표절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러브라인과 빙의 등의 큰 맥락의 유사성만 가지고 전혀 다른 내용의 두 작품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