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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의 신작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은 시작부터 18회가 방영된 현재까지 뜨거운 감자다.
초반에는 의례적으로 하던 제작발표회가 열리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다. 이어 '생짜' 신인이었던 주연배우 성훈 임수향 한혜린의 인터뷰가 임성한 작가에 의해 일절 금지됐다는 루머와 대본 내용의 유출이 금지됐다는 불거지면서 이른바 '3금 정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가 뚜껑이 열리면서는 재벌2세 남자주인공과 가난한 신데렐라 형 여주인공의 러브라인이 막장가도를 달리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러브호텔 행을 제안하는 남자주인공,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맞은 여주인공 앞에 또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우리 부모님의 수양딸'이 돼달라는 남자주인공, 연이어 죽음을 맞는 노인들.
여기에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화려하고 기품 있게 펼쳐질 기생의 삶과 문화는 드라마가 20회를 앞둔 현 시점까지 본격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
이 사이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논란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15일. 한 연예매체에서 3금정책을 노예계약에 비유해 보도하면서다. 당시 기사에 발끈한 임성한 작가는 급기야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을 글을 올려 기사 내용에 반박했다.
주 내용은 노예계약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반박이지만 3금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대본 유출과 인터뷰 금지는 맞다. 그러나 대본 유출 금지의 경우, 과거 한 작가가 제 형식을 그대로 베낀 적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 그렇게 했다. 또 인터뷰 금지는 내가 직접 말한 것은 아니고 손문권 감독이 배우들에게 주문한 것이다. 톱스타들도 인터뷰나 수상소감 발표하다 설화를 일으키는데 신인들이 어떻게 노련한 기자들을 상대하겠나. 배우를 위해서 안 했으면 하는 것이었다"는 것. 또 "제작발표회 금지는 금지가 아니라 취소다"고도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조연출까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당 기사 내용에 반박하고 임성한 작가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논란이 최고조로 이른 이후, 드라마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물론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MBC '욕망의 불꽃'의 2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20일 방송된 18회분이 지난 9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14.5%에 근접한 14.4%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욕하면서 본다는 임성한 표 드라마에 중독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쟁작 '욕망의 불꽃' 종영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