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장혁, '뿌리깊은 나무' 주연..카리스마 대결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3.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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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왼쪽)과 한석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싸이더스HQ 제작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한석규와 장혁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21일 싸이더스HQ에 따르면 한석규와 장혁은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불꽃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뿌리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 등의 스타 콤비 작가 김영현, 박상연이 공동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극중 한석규는 조선 4대 임금 세종 역을 맡았다. 천재로 태어난 세종은 폭군인 아버지로 인해 너무 일찍 권력에 대한 허무함을 깨닫게 되고 칼이 아닌 학식 그 자체의 아우라로 나라를 다스리려 한다. 겉으로는 위엄이 넘치지만, 알고 보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가 백성들이 쓰는 욕을 흉내내기도 하는 엉뚱한 인간미를 가진 인물이다.

한석규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장혁은 노비 출신의 겸사복 관원 강채윤 역을 맡는다. 세종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 하나로 노비에서 관원으로 입신양명하게 되는 강채윤은 집요함은 따를 자가 없고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무대포 같은 인물이다.


두 인물은 운명처럼 얽히고 설킨 삶을 살며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종은 채윤에게 아비를 죽인 숙적으로, 채윤은 세종에게 인정받아야 할 대업을 보여줄 백성으로서 소용돌이 같은 운명을 같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겸사복 관원이 된 채윤이 집현전 연쇄살인사건의 해결사로 나서는 등 아이러니한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채윤과 세종의 대결은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싸이더스HQ의 장진욱 제작본부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캐스팅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먼저 주인공으로 한석규, 장혁씨가 캐스팅되어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채윤과 세종 모두 어린 시절부터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오며 복잡미묘한 감정과 열정, 깊은 아픔까지 모두 갖춘 인물로, 이에 작품마다 강한 여운이 남는 열연을 펼쳐온 두 배우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여주인공과 조선 F4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캐스팅 중이며, 신인과 기성배우 선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작품을 위해 캐스팅을 다각화 하는 중이다. 앞으로 끊임없는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오는 9월 28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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