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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지난 1월 22일 별세한 문학계 대모 박완서 작가의 추모 특집을 방송한다.
MBC에 따르면 오는 25일 방송될 MBC 스페셜에서는 박완서 추모 특집 '그 겨울은 따뜻했네'를 마련했다.
'그 겨울은 따뜻했네'는 온몸으로 겪은 격동의 사회를 작품에 녹여낸 작가 박완서. 한 가정의 평범한 어머니로, 시대를 증언한 열정적인 작가로 살며 여성을 주체로 부각시킨 소설가 박완서의 삶을 그린다.
방송은 1931년 일제시대에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박완서의 문학소녀 시절부터, 6.25로 가족을 잃으면서 완전히 바뀌게 된 성장과정을 그린다.
전쟁으로 얼룩진 삶을 살던 그녀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된 것은 가족.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처자식만 아는 착실한 남편과 결혼했고 슬하에 1남 4녀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28년간의 짧은 결혼생활 끝에 남편을 폐암으로 먼저 보내고, 같은 해 8월 애지중지하던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게 됐다.
무너진 울타리를 매우기 위해 박완서는 다시 펜을 잡았다. 쓰는 병에 걸린 것처럼 묵묵히, 쉬지 않고 글을 써내려갔다. '미망', '한 말씀만 하소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그렇게 아픔을 견디며 쓰여 졌다.
이외에도 MBC 스페셜에서는 인간을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다작. 온화한 품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던 인간 박완서를 알아본다. 또 분단과 전쟁의 시대를 증언하며 여성을 양지로 끌어올린 박완서의 문학세계를 되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