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측·MBC 회동, '입장차'..'나가수' 미래는?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3.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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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 측과 MBC 관계자들이 김영희 PD의 갑작스런 교체를 두고 전격 만남을 가졌지만, 일단 입장차만 확인한 뒤 별다른 결론 없이 회동을 마무리 지었다.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매니저들은 23일 오후 모처에서 긴급 만남을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구했다.


이번 만남에 참여한 한 매니저에 따르면 여기서 대다수는 김영희 PD의 교체가 가혹하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MBC 예능국장 및 부국장 등 예능국 고위 인사들을 만나 매니저들과 가수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희 PD의 복귀도 정식 요청했다.

하지만 MBC 측은 김영희 PD의 교체는 이미 결정된 것이고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번복은 어렵다는 뜻을 가수 측에 전했다. 물론 현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보겠다는 의견도 가수들 측에 함께 전달했다.

이렇듯 이날 가수들 측과 MBC 측의 만남은 똑 부러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사실상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이에 '나는 가수다'의 향후 촬영 진행 가능 여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들 측과 MBC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촬영 차질도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나는 가수다'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

아직 방송되지 않은 미 방영분이 2회 분 남아 있는 점도, 양측이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MBC 측은 이날 오전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첫 본심 방송에서 김건모가 출연자들 중 마지막 순위인 7위를 차지했지만, 동료 가수들의 이의 제기로 김건모에게 재도전 결정 선택을 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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