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묘소가 강제 이장될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족 측이 이장 여부는 재판 결과 등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24일 고 최진실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뉴스를 통해 묘소가 이런 문제에 휩싸인 것을 알았다"며 "고인의 어머니께서 갑산공원 측에 확인한 결과 내부 이사들 간에 마찰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알고 보니 불법 확장된 곳에 묘소가 마련됐고 이것은 우리뿐이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장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재판이 한두 달 안에 결정되는 일이 아닌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이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뿐 아니라 적지 않은 묘소가 불법 확장된 땅에 모셔졌다. 망자에 대한 예의와 여러 가지 고려할 사안이 있는 만큼 당장 이장 여부가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KBS 1TV '9시 뉴스'는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모역이 있는 곳이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지 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9시 뉴스'는 "갑산공원이 고 최진실씨가 이곳에 안장된 2008년부터 불법으로 묘역을 확장해 왔다"며 "정식인가를 받은 공원묘지 밖으로 1만5000여 제곱미터를 불법 확장했고, 고 최진실씨 남매 묘역도 이 불법 확장구역 안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