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예능 프로그램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대형병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24일 '런닝맨'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송중기 이광수 송지효 등 멤버들은 지난 21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 대형병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간 병원에서 드라마 촬영은 종종 이뤄져 왔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촬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이 웃고 왁자지껄한 상태에서 촬영이 이뤄지다 보니,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의 촬영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그러나 '런닝맨'의 경우, 대형병원 개원 이틀 전에 장소섭외에 성공, 이번 촬영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날 촬영은 '런닝맨'의 코너 중 하나인 '게스트를 찾아라' 콘셉트로 진행됐다. 대거 동원된 엑스트라들은 각기 간호사와 의사로 변신, 병원 곳곳을 누비며 멤버들이 게스트를 찾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간혹 나이 지긋한 엑스트라들은 진짜 의사 같은 풍모에 스태프들조차 깜짝 놀랐다고 한다. 병원 규모가 워낙 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게스트가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또 병원 개원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이 모퉁이에 숨어서 촬영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장면이 들키기도 했다. 방송은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