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오디션' 대전 예선 참가자들<사진제공=와이트리미디어> |
SBS 대국민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오디션' 첫 지역예선이 26일 대전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기적의 오디션' 첫 예선이 열린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는 이른 시각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 접수자만 무려 1200명, 이날 현장 추가 지원자까지 합하면 낮 12시께 집계한 수로만 무려 1500명에 달했다. 현장 접수는 추가로 진행되는 터라 지원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원자의 면면도 다양했다. 이날 낮 12시까지의 지원자들 중 최연소 참가자는 27개월짜리 남아, 최고령은 57의 여성이었다. 연기학원에서 대거 몰려온 이들도 눈에 띄었으며, 남몰래 품어온 연기자의 꿈을 이제 서야 발산한다는 지극한 중년 남성도 있었다.
지원자들은 오전 11시께 번호표를 배부 받아 컨벤션 센터 내 심사실로 입실했다. 심사위원은 PD와 작가, 대학의 연극영화과 교수 및 연기전문학원 강사들로 이뤄졌다. 총 5개의 부스가 마련됐으며, 각 부스별 4명의 심시위원이 자리했다. 한 번에 오디션을 보는 참가자들의 수는 3~4명. 이들은 10분가량 자기소개와 연기 및 기타 장기를 보여주며 오디션을 봤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발성과 열정, 연기 능력에 중점을 두며 심사했다.
'기적의 오디션' 남형석 CP는 이날 스타뉴스에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주로 가수를 선발하는 오디션이었다. 우리 '기적의 오디션'은 최초의 대국민 연기자 오디션으로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기보다 제대로 된 연기자를 뽑는데 더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수는 꿈을 이루는 길이 많지만 연기자는 길이 제한적이다"며 "또 지금까지 제대로 된 오디션 프로젝트가 없어서 그런지 오늘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본 현장에서의 열기는 생각보다 뜨겁다. 이들의 욕구가 크다라는 것을 알았기에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남 CP는 "가수의 경우 노래로도 단시간 내 감동을 전달하지만 연기는 어떻게 나올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지적에 "가상 시뮬레이션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노래의 경우, 일반인들도 노래방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더 친근하게 느껴진 반면 연기는 접할 일이 없어 낯설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발성 눈빛 제스처 등 연기에 재능 있는 이들이 뿜어내는 감동은 노래 그 이상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지원자들 중 대전 지역에서 선발되는 인원은 2~30명 안팎이다. 앞으로 '기적의 오디션'은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서울 및 미국 LA에서 예선을 이어나간다.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하면 2차 예선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2차 예선 이후 3~50명의 인원이 선발되며, 미라클 스쿨 테스트 까지 또 하나의 관문을 넘어 최종 10~12명이 선발되면서 오는 6월 본격적인 생방송에 돌입한다.
'기적의 오디션' 대전 예선 참가자들<사진제공=와이트리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