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톱스타 송혜교가 2008년에 이어 올해 칸국제영화제를 찾을지 주목된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늘'(감독 이정향, 제작 포시즌스카이컴퍼니)이 5월11일 개막하는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이정향 감독의 차기작으로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PD와 가족에 버림받은 천재 소녀의 내면을 그린 영화. 송혜교가 '황진이' 이후 국내 영화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오늘'이 이번 칸영화제에 초청될 경우 송혜교는 2008년 이후 3년만에 칸영화제를 찾게 된다. 송혜교는 당시 오우삼 감독과 칸에서 영화 '1949'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송혜교는 또 한편의 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출품작 목록에 오르내리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가 주요 출품작에 거론되고 있는 것. '일대종사'는 칸영화제가 아끼는 감독인 왕가위가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양조위가 엽문 역할을 맡았고 송혜교가 그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일대종사'가 이번 칸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화를 질질 끄는 것으로 유명한 왕가위 감독은 2009년부터 촬영에 들어간 '일대종사'를 아직까지 촬영하고 있다. 최근 홍콩영화제를 찾은 한 국내 영화 관계자는 "장쯔이를 영화제에서 만났는데 아직도 '일대종사'를 찍고 있다며 바로 또 촬영하러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송혜교 역시 촬영 분량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송혜교는 '오늘' 촬영을 마치고 유럽에서 일 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올해 송혜교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