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모들' 대본 연습 장면 |
KBS가 가사관리사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KBS 2TV 새수목극 '식모들'(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의 제목을 바꿀 전망이다.
KBS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30일 스타뉴스에 "제작진이 가사관리사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식모들'의 제목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새로운 제목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 국장은 "제작진 입장에서는 특정 직업에 대한 비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드라마 제목으로 특정 직업군에서 불쾌감을 느낀다면 제목을 바꾸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사관리사들의 모임인 '전국여성가사사업단'은 지난 28일 KBS 시청자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식모'라는 용어는 '가사관리사'로 바뀌었다"며 "'식모'는 가부장적 봉건 잔재의 흔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호칭"이라며 '식모들' 제목 수정을 요구했다.
한편 '식모들'은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돈 위에 사랑 있다'는 주제를 상큼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5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