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홍봉진 기자 |
김장훈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따른 반박 기자회견이다.
우선 김장훈은 일본이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 "독도는 팩트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구호활동은 휴머니즘이다. 구호활동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서경덕 교수(왼쪽)와 가수 김장훈ⓒ홍봉진 기자 |
김장훈이 밝힌 향후 독도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의 독도 알리기다. 김장훈은 오는 5월31일 열리는 2011 코리아컵 요트대회 행사 전체기획을 맡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 독도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세계적인 요트대회를 통해 독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기로 결정했다. 광고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김장훈 ⓒ홍봉진 기자 |
김장훈은 독도와 동해에서 전세계에서 음악으로 뭉치게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광복절에 세계 최초로 선상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며 "세계에 자연스럽게 독도와 동해를 알리고 되찾아 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3월1일 대중가수 최초로 독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및 일반 관객 200명, 취재진과 스태프 100여 명 등 총 350여 명과 함께 독도 땅을 밟고, 감격의 기쁨을 서로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