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원이 노래 '희야'의 대성공 후 대마초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만은 창작에 쥐약이라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3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갑자기 찾아온 성공과 좌절, 그 가운데 겪게 된 대마사건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원은 "이승철의 영입, 솔직히 부활의 나머지 멤버들은 반대했었다"며 "이승철의 곱상한 외모는 로커들에게 부담이었다. 하지만 내가 강력히 주장해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철시를 고집한 이유는 부활 음악에 딱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승철도 놀라고 나도 놀라는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성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물론 "내 생애 처음 겪는 성공이었다. 그만큼 86년 데뷔는 화려했고 버거웠다"며 "결국 힘겹게 이룬 성공인데 2집 활동 중 대마초 사건으로 음반이 망했다. 대마초보다도 일단은 자만심이 극에 달했다. 자만은 창작하는 사람에겐 쥐약이다"고 반성했다.
그는 "(대마)가 그때 절대 도움이 안 됐는데 저 때문에 주위가 망가지는 걸 눈치도 못 챘다. 그게 가장 큰 부작용이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