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 美혹평.."영구가 너무 늙었어"②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4.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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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스틸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지난 1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한 가운데 관객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현재 미국의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는 평점 10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일(현지시간) 바질앤스파이스브레이킹뉴스는 제임스 R. 홀랜드의 리뷰에서 '라스트 갓파더'에 평점 5점 만점에 1.5 점을 주며 혹평했다.

제임스는 리뷰에서 "나를 실망시키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찾기 힘든데 '라스트 갓파더'는 그와는 달리 함량 미달"이라며 "한국식 유머 스타일이 서양에선 잘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영구가 젊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처럼 보이고 그의 아버지인 돈 카리니나 라이벌 돈 본판테보다 더 늙어 보인다"며 심형래 감독이 직접 연기한 영구의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또 "나머지 캐스팅의 대부분 역시 만화적인 이차원적 캐릭터들이다. 그들은 심형래 감독의 대본과 감독 아래 최선을 다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클래식 자동차들 정도"라며 "이번 시즌 미국에서 개봉한 최악의 영화중 하나"라 혹평했다.

지난 3일 국내에서는 '라스트 갓 파더'의 미국 개봉을 두고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대국민 사기"라는 독설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라스트 갓파더'의 미국 개봉 규모를 두고 "미국 가져 갈 거란 말은 국내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것"이라며 배급사인 CJ와 언론에 대한 쓴 소리를 전했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2007년 '디 워' 이후 미국시장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심형래 분)를 둘러싼 소동극을 그렸다. 북미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개봉 첫주 10만 3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16년 만에 부활한 심형래 감독의 대표 캐릭터 영구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해 253만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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