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희 인턴기자 |
"가슴 속은 순수하고 맑거든요."
모든 것을 감내하는 착한 아버지로 변화를 시도한 배우 손병호가 변신의 변을 전했다.
손병호는 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나는 아빠다'(감독 전만배 이세영)의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병호는 "배우란 안해본 여러 가지 캐릭터를 해보고 싶고 지금가지 해본 것과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게 욕심"이라며 "얼굴이 과격해서 그렇지 저도 순수한 영혼"이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아무리 강한 남자라도 그 가슴 속에는 순수하고 맑다"며 "저도 악역 전문배우서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는 걸 피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손병호는 '나는 아빠다'에서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가족을 잃은 무력한 아버지로 분한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 크게 주목받지 않은 데 대해 손병호는 "아빠라는 이미지가 부각이 될 것이고. 반전의 감동이 있다. 그것이 '나는 아빠다'의 전략"이라며 "드러나지 않는 힘이 큰 것 아시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아빠다'는 딸을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악질 형사 종식과 종식 때문에 누명을 쓰고 인생을 빼앗긴 남자 상만의 대결을 담은 액션 느와르 영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