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주연, 노예계약·막장비판 '강력부인'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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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왼쪽) 성훈 한혜린ⓒ송지원 기자
임수향(왼쪽) 성훈 한혜린ⓒ송지원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주연 임수향과 성훈, 한혜린이 일각에서 제기된 임성한 작가의 노예계약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수향, 성훈, 한혜린 등 세 주연배우는 임성한 작가가 파격적으로 발탁한 신인배우인 탓에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동시에 신인배우를 등용했음에도 불구, 제작발표회는 물론 언론 인터뷰까지 철저히 금지되면서 임성한 작가의 3금정책, 노예계약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와 관련 금라라 역의 한혜린은 "노예계약서라는 것은 한참 후에 듣게 됐다. 사실 우리는 촬영을 하고 있는 터라 그 일이 일어난 직후에는 잘 모른다. 기사를 보고서야 그런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계약서를 본 적이 없다. 제약이라 하면 제약일 수 있지만 작가님이 쓴 글에서 알 수 있듯 우리를 배려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다른 것 없이 캐릭터와 대본에만 몰입할 수 있어 그나마 이 정도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한혜린은 막장 드라마 비판에 대해 "시청자들이 그렇게 표현하시는 분도 있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정상적인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상식 밖의 일도 많이 일어난다. 드라마 속 일들이 개연성 없는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혜린은 "드라마가 특별한 이야기를 비춰주면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큐멘터리처럼 리얼리티만 비춰주면 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한혜린에 이어 아다모 역의 성훈도 입을 열었다.

성훈은 "기사를 보고 노예계약서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한참 생각했다"며 "좋게 이야기하면 우리를 향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그 뒤에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성훈은 "노예계약이 있었다면 내가 이 드라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선생님, 감독님을 믿고 시작한 작품이다.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력 부인했다.

또 성훈은 "막장 이라고 많이 말하는데 대본을 받아 캐릭터를 연기하고 전체 스토리를 보고 있는데 기생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드라마 시작하기 몇 달 전에는 실제로 기생이 존재했다고 하더라. 특별한 소재로 인한 이야기들이 제 입장에서는 크게 막장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단사란 역의 임수향도 "촬영 중에는 (노예계약)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금시초문이다"라며 "막장 비판 역시 우리의 부족함 탓일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신기생뎐'은 '보고또보고'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막장 코드로 비난을 받았지만 MBC '욕망의 불꽃' 종영 이후 시청률이 급상승, 현재 자체최고시청률 18.7%(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 집계)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신인배우 임수향 성훈 한혜린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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