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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연쇄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주하 MBC 앵커가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주하 앵커는 8일 새벽 2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어릴 적 비오는 날 엄마들이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부러워 못 본 척 그냥 신발주머니를 이고 냅다 뛴 기억이 나네요"라며 "그래도 그땐 그렇게 비 맞아도 됐었는데…지금 엄마가 우산 갖고 못 오는 아이들은 어쩌나…"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김주하 앵커는 "이젠 소설 '소나기'도 전설처럼 느껴지게 될까 두렵습니다"라며 "공기가 너무 오염돼 비 맞으면 안 되는 미래시대를 그린 어느 옛날 영화를 보며 설마 했었는데…어서 이 시기가 지나길"라고 전했다.
또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을 받은 거대 변종 메기가 재차 화제가 되자 "지하 하수도에서 살게 된 초대형 악어를 소재로 했던 영화가 떠오르네요"라며 "우주비행, 달 탐험 등을 소재로 했던 영화가 현실이 되는 모습을 볼 때는 좋았는데"라며 씁쓸하게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정말 불안하고 걱정이 되서 죽겠습니다", "비 다 맞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또 그럴 수 있을까요", "소녀를 대신해 방사능비를 맞은 소년…소녀 대신 소년이 암으로 죽는다"라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