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응시자 눈치작전, 점점 노련해진다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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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 합격을 위해 응시자들의 눈치작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노련해지고 있다.

지난 달 10일 접수를 시작한 '슈퍼스타K3'는 한 달여 만에 지원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Mnet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유독 제주, 대전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비교적 경쟁률이 약한 곳에 오디션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1과 2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지역 등의 응시율이 월등하게 높았던 반면,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져, 모든 지역이 비교적 고른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경쟁률이 적은 지역으로 응시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특히 서울과 가깝지만 오디션 경쟁률이 적은 원주, 대전 지역과 부산, 대구 등지와 가까운 제주도 등이 인기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시즌1, 2를 통해 오디션 패턴을 잘 알고 있는 응시자들이 어떻게 하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지, 나름의 다양한 방법을 체득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경쟁률이 적은 지역에서 오디션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4차 예선격인 '슈퍼위크'만 가더라도 운이 따른다면 가요 관계자들 눈에 띄어 가수 데뷔 기회를 잡을 있다. 이에 응시자들의 틈새를 노린 전략적인 오디션 응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티맥스 주찬양, 피기돌스 김민선, '슈퍼스타K2' 출신으로 가장 먼저 가요계 데뷔한 김보경, '슈퍼스타K1' 심사위원 이효리를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정슬기 등은 비록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슈퍼위크' 때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아 이후 가수 데뷔에 성공했다.

관계자는 "경쟁률이 적은 지역에서 오디션 시험을 본다면 다른 경쟁률이 높은 지역에 비해 편하게 예선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렇게 오디션을 치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엔 실력을 보고 뽑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한 곳에서 예선을 치른다고 해서 떨어질 확률이 높고, 경쟁률이 약한 지역에서 시험을 본다고 해서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스타K3'의 ARS와 UCC를 통한 1차 예선 응모는 오는 6월28일까지 진행되며, 1차 예선 합격자는 오는 24일 부산예선을 시작으로 7월3일 서울 예선까지 국내 총 8개 지역 중 선택해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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