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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희 인턴기자 |
배우 유준상이 행패를 일삼는 사고뭉치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 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내(서영희 분)의 장사밑천을 기어이 도박으로 탕진하는 문제아 동생 역할을 맡아 한껏 망가진 모습을 선보인 유준상은 "아침에 일어난 머리 그대로 촬영에 나갔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그렇게 가서 촬영장에서 옷 갈아입으면 눈빛이 바뀌면서 변했고, 영희씨 얼굴만 보면 욕 나가고 손 나가고 하면서 찍었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웃음지었다.
유준상은 "오랜만에 다시 촬영을 나가도 다시 그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았고 헤어지면 아쉽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이미 촬영이 끝났더라. 즐겁고 아름다운 영화였다"고 돌이켰다.
유준상은 촬영 분량이 전혀 편집되지 않고 모두 스크린에 담겼다는 데 대해서는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늘 그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어머니의 갑작스런 말기암 소식을 알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