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대구 오디션에 8살 꼬마부터 주지 스님까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SBS는 "'기적의 오디션' 4번째 예심이 손예진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 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기린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디션에는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응모자들이 찾아 성황을 이렀다.
대전, 부산에 이은 세 번째 오디션 도전이라는 한 참가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부 활동을 하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접었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격려해 주셔서 열심히 연기공부를 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대구 예술대 1학년에 재학 중인 독특한 신입생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올해로 예순 셋이 되는 이 참가자는 미타사에서 주지로 계시는 스님으로 심청가에서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을 준비해 왔다. 이 참가자는 “만약 내가 우승을 하게 되어 상금을 타게 된다면 장애우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말했다.
엄마 손을 잡고 오디션 장을 찾은 8살 꼬마 참가자는 시종일관 자신 있는 표정과 당찬 모습으로 주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귀여운 연기와 슬픈 연기 두 가지를 준비했다며 연기가 재밌기 때문에 계속 할 거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적의 오디션'은 대전, 광주, 부산에 이은 네 번째 도시 대구 예심을 끝으로 지방 예심이 모두 마무리 되며 오는 30일과 5월 1일 서울 지역 예심과 5월 14일 미국 LA 지역 예심만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