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클릭비·韓日팬 배웅속 해병 입대 "영광"(종합)

포항(경북)=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4.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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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오종혁 ⓒ포항(경북)=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오종혁(28)이 클릭비 멤버들 및 국내 팬들의 응원 속에 현역 입대했다.

오종혁은 18일 오후 2시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향후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 군 복무할 예정이다.


오종혁은 입소 직전 팬들이 마련해 놓은 장소에 등장,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우연석, 김상혁, 하현곤 등 클릭비 멤버들과 국내 및 일본 팬 30여명도 함께 했다.

팬들은 "기다릴게"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큰 함성을 외쳤고, 오종혁은 팬들에 환한 미소를 건네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란 힘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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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오종혁 ⓒ포항(경북)=임성균 기자



입대 전 취재진과 만난 오종혁은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해병대에 지원해 놓고선 막상 여기에 오니 어리둥절하다"라며 "하지만 정말 군 생활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짧게 자르니 어떠냐'는 질문에는 "서운한 기분도 들고 짧은 머리에 시원하기도 하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 기분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 자리에서 짧은 머리를 공개한 오종혁은 '경례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수줍게 미소 지으며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오종혁은 클릭비 멤버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입대길을 함께 했다. 그는 "아침에 부모님께 큰 절을 드리고 이 자리에 왔다. 직업 군인 출신 아버지가 '돌아보니 평생에서 군생활은 점 하나에 해당하더라'라고 조언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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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오종혁 ⓒ포항(경북)=임성균 기자


마지막으로 오종혁은 "두려움 보다는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잠시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쉽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라는 소감을 전한 뒤 서둘러 훈련소로 향했다.

오종혁은 훈련소 퇴소 후 해병대 군악대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직업 군인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미 해병 수색대에 현역 입대하겠다는 뜻을 보여 왔지만 해병대 체력검정과 면접 결과, 학창시절 출석일수 부족으로 수색대 불합격이 예상된다는 모병 담당자의 말에 따라 진로를 바꿨다.

한편 이달 14일 발매된 8년 만에 재결합한 클릭비 새 음반에 참여한 오종혁은 16일 클릭비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오종혁은 1999년 7인조 그룹 클릭비로 데뷔해 허스키한 보이스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6년에는 OJ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로도 데뷔했으며,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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