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사진=홍봉진 기자 |
5인 아이돌 그룹 빅뱅이 오는 5월 일본에서 새 앨범 발표 및 콘서트 투어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당초 예정됐던 도쿄와 요코하마 공연은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8일 국내에서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매한 빅뱅은 5월1일까지만 이번 음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일본 프로모션을 위해 5월2일 현지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빅뱅은 5월11일 일본 정규 2집을 발표하고, 그 즈음 일본 투어도 갖는다.
하지만 빅뱅 측은 당초 5, 6월 2달로 계획했던 이번 일본 프로모션 일정을 2주로 대폭 줄이기로 최근 최종 확정했다. 도쿄와 요코하마 공연 역시 잠정 연기했다. 빅뱅의 일본 콘서트에 대한 현지 관심은 뜨겁지만, 빅뱅 멤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국내외 팬들의 바람 또한 적극 반영한 결과다.
이에 빅뱅은 오는 5월10, 11일 오사카에서 공연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3~15일 치바, 17~19일 나고야 등 3개 도시에서 총 8회의 콘서트만 열기로 결정했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스타뉴스에 "빅뱅 멤버들은 지난 3월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의 팬들을 위로하고 이 분들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모든 지역에서 공연을 갖고 싶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여진 등이 계속되고 있어, 빅뱅의 현지에서의 안전을 걱정해 주시는 국내외 팬들도 많다"라며 "이 의견들도 수렴, 이번 결정 전 티켓 오픈을 하지 않은 도쿄와 요코하마 콘서트는 현지 공연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상의 끝에 연기하기로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사카, 치바, 나고야의 경우, 티켓이 예전에 이미 다 판매됐기에 일본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의 콘서트는 열기로 했다"라며 "우리 회사 관계자들이 공연 장소 등에 이미 2차례나 방문, 현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등 빅뱅의 안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빅뱅의 지드래곤은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3월 회사(YG)에서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을 냈는데, 이와는 별도로 이번 투어로 우리가 받을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또 다시 일본 지진 피해자 분들을 돕기 위해 기부할 생각"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