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복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윤복희가 생애 처음으로 갖는 단독 콘서트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윤복희는 21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0주년 기념 스페셜 콘서트-60년 만의 첫 나들이'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수 인생 60년을 돌아봤다.
지난 1951년 5살의 나이로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윤복희가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윤복희는 "보잘 것 없는 제가 무대 위에서 환갑을 맞았다"라며 "정말 감사하다.
벌써 60년이 흘렀는데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연극, 영화, 뮤지컬, 방송, 라디오 등에서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꾸준한 응원을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60주년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복희는 이번 콘서트에서 모든 장르를 섭렵할 계획이다. 유명 색소폰 연주자인 이정식이 공연에 함께 하며, 윤복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뮤지컬로 다져온 무대 매너를 통해 가요 팬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다.
그는 "60년간 작업했던 노래와 작품들 모두 애착이 간다"라며 "때론 아쉬움도 있지만 모든 작품들이 소중하다"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윤복희는 오는 30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5월 14일 청주 축북학생교육문화원, 5월 28일 부산 KBS홀, 6월 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지에서 공연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은 협의 중에 있다.
한편 1946년에 태어난 윤복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와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해외 공연을 다니며 입었던 미니스커트 사진과 데뷔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은 패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1963년 17세 때 워커힐 극장 개관 무대에 초청된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암스트롱을 모창한 것을 계기로 그의 권유로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 생활을 시작했다.
윤복희는 1967년 데뷔곡인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비롯해 '이거야 정말' '노래하는 곳에' '여러분'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빠담빠담빠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등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